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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12

대박집 벤치마킹 페이스북에 어느분이 대박집 베치마킹 사연을 올렸습니다. 내용인즉, 줄서서 기다려 식사 후 대박집의 좋은점을 얘기하라고 했더니 불친절하고 맛이 없고 비싸다며 부정적인 말만 하더랍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면을 보고 부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면을 본다고 글쓴이가 안타깝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래 그 글에 대한 저의 댓글입니다. 대박집의 좋은점을 찾고자 간 것이니 좋은점이 무엇인가 찿으려 노력하는게 당연한데 부정적인 부분만 얘기하면 곤란할것 같습니다 보완점이 무엇인가 물어 보셔요 장점만 얘기할겁니다. 그런데 처음엔 댓글이 위에처럼 글쓴이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것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조로 글을 적었다가 다시 생각해보고 글을 고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댓글처럼 벤치마.. 2016. 8. 6.
붉은노을 붉은노을과 금요일 뭔가 일으날것같은 꺼림직한 기분이 듭니다. 이게 겨울이면 그러지 않을텐데 여름인지라 그리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차 뒷죄석에는 일본대표 호러물이란 제목의 책도 있고 또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다는 것도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사실 재밌다는게 뭡니까? 공감한다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저 호러물 소설은 도서관에서 빌린것인데 점점 한권 사서 소장해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즉 크게 공감한다는 것이고 그 의미는 귀신이 있기도 하겠다 존재에 대한 긍정을 가졌다고 봐야겠지요. 세상일이란 귀신이 꼭 간섭하여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지곤 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곧잘 사람들은 귀신이 씌였다고 합니다. 불가항력의 큰 벽에 마주친 것이죠 그러면 체념하고 계획에도 없는 다른 방도로 돌아.. 2016. 6. 24.
스토리텔링 커피마케팅 5c28 민지는 자판기 커피를 두잔 뽑아서 유강희 팀장이 있는 벤치로 갔다. 커피는 믹스였다. 민지는 공손히 두손으로 커피를 유팀장에게 건냈다. 민대리님은 아메리카노가 좋아요 이런 다방커피가 좋아요? 글쎄요 둘다 괞찬은 것 같습니다 딱히 가리지 않아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의외군요. 커피를 싫어한다고 하진 않았는데요. 딱히 좋아하지 않을 뿐입니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유팀장은 재밌다는 표정을 짖고는 대답했다. 전 커피를 마실 때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무언가가 커피 속에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정욕적이라거나 나태하거나 쓸데없이 우쭐해지거나 하는 여러가지 인간의 감정들을 혀 끝으로 건져내려고 하곤 합니다. 그럴 때면 꽤나 감성적이 되어서는 너그러워지기도하고 까.. 2016. 5. 14.
스토리텔링 찬스2 회식은 고객사가 있는 광화문 근처 해물탕집으로 정해졌다. 고객사 직원들과 민지네 회사 주요 담당자들과 만남이여서 민지는 아무생각없이 짐을 챙기고 퇴근하려고 했다. 그런데 김팀장이 나가려는 민지를 제지하고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정대리 어디가? 회식가야지. 따라와. ... 민지는 좀 의아했지만 김팀장 전에 없이 굳은 얼굴이어서 잠자코 회식에 참여했다. 회식은 화기애애하게 흘러갔다. 민지도 사고가 잘 해결되어 긴장이 풀리면서 술 맛이 좋아 평소보다 많이 마셨다. 회식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느껴질 때쯤 갑자기 고성이 터졌다. 모두 고성이 터진 쪽으로 시선이 모아졌다. 고객사 간부가 있는 방향이었다. 취했어? 취했어면 곱게 취해 어디서 주정이야! 그 간부의 말을 받아 누군가 큰소리 쳤다. 어라 곧 지 간부.. 2016. 2. 25.
스토리텔링 찬스 민지는 다행히 지각을 모면했다. 회사 오는 중에 과감한 차선변경이 도움이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신호대기중에 한 남자 운전자의 뜻 모를 미소로 불쾌감이 생겨 인상이 쓰졌다. 분명 자신의 갑작스런 끼어듬에 놀란 운전자인 것 같은데 자신의 미숙한 운전을 비웃는 것 같았서였다. 지는 날때부터 운전을 배웠나! 사무실에 들어서자 대부분 동료들이 자리에 앉아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민지는 자신의 자리로 가는데 가까이지내는 수현이 소매를 잡고 사무실 밖으로 끌어냈다. 정대리 봤어? 뭘? 너희 새 팀장. 팀...장? 핸섬가이라고 소문이 쫙났어. 그래. 좋겠다 너. 지랄해라 올해 국수 먹는거 아냐? 국수로 한 번 맞아볼래! 속으로 좋으면서. 좋으면 좋다고 해 기집애야~ 나 제안서.. 2016. 2. 20.
스토리텔링 우연 민지는 차선을 바꾸는 일이 늘 신경쓰였다. 차선을 바꾸려고 사이드밀러 를 보면 뒷차와의 간격이 적당한지 아닌지 도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렇게 타이밍을 못맞추어 크락션소리 세례를 받기 일쑤였다. 늦잠을 자는 통에 보통 때보다 늦게 나선 출근길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더욱 차선을 바꾸는 일이 어려워졌다. 여기서 일차선을 타야 되는데... 옆차선은 보니 빈틈없이 차들이 줄을지어 엉금엉금 밀려가고 있었다. 차를 끼워넣을 틈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민지는 좌회전 받아야 하는 사거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진땀이 흘렀다. 사거리를 지나치면 한참을 둘러가야 하고 지각은 불을 보듯 뻔할터였다. 민지는 더이상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바꾸려고 핸들을 돌렸다. 오 신이시여 빠아앙 빵빵 민지의 차가 갑자기 .. 2016. 2. 13.
스토리텔링 봄밤 민지가 울기시작했다. 가늘게 어깨가 흔들리고 입술이 구겨지면서 꺽꺽 마른 흐느낌을 풀어냈다. 성호는 어어 하면서 방금까지 웃다가 갑자기 우는 민지의 갑작스런 변화에 영문을 몰라 말을 잠시 잊었다. 왜그래? 어? 왜울고 지랄이야? 그냥 뭐 그냥? 어 아놔, 참 그만해라 어 민지는 곧 울음을 멈추고 소줄 한잔 탁 들이켰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며 씨익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잔 비었음을 잔 들어 머리 위에 뒤집어 보여쥤다. 금방 왜 운거야 그냥 혹시 상욱이 때문이야 ... 상욱이랑 싸웠어 아냐 싸웠구만 ... 상욱이가 민지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받은 성호는 여느 때와 마친가지로 흔쾌히 들어줬다. 민지도 귀찮다고 하면서 친구 부탁을 모른체 하냐며 상욱이와의 약속시간을 챙겼다. 민지는 상욱이랑 만나고 나서 별다.. 2016. 2. 6.
스토리텔링 고백 뭐라고? 널 좋아한다고 아니 사랑한다고 너 벌써 취했어? 아니 ... 민지는 성호가 지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뜬금 없이 사랑한다니 이게 무슨 가당키나한 소린가 하고 뜨악한 눈길로 성호를 살펴봤다. 분명 술에 취한 것은 아니다. 아니 너 지금 농담하는거지 응 그래 나도 사랑한다. 우리 결혼이나 해버릴까 헤헤 아니 농담 아니야 성호는 민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진심이란 몸짓을 보냈다. 민지는 사태를 눈치채고 정색을 하고는 말했다. 너 우리가 어떤 사인지 몰라 그런 소릴하냐? 넌 내 둘도 없는 고향친구야.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냐. 그리고 오늘은 그만 집에 가자 술맛 떨어졌다. 민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세우자 성호는 민지의 팔목을 잡았다. 다들 친구하다가 애인되고 결.. 2016. 2. 4.
순위 라는 키워드에 대한 짧은 단상 순위 라는 키워드에 대한 짧은 단상순위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봤습니다. 아래와 같은 기사들이 나오는 군요. 순위가 사실 기사 속에 자주 거론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가 순위대학별 순위학교 순위기업 매출 순위개인 자산 순위 하하하 전 저 위에 순위 카테고리 어떤 것에도 관련이 없군요. 아웃사이더이죠. 철저하게 ㅋㅋ 정부, 11월까지 전공별 취업순위 매긴다 [서울경제TV] 수도권·지방 인기지역 새 아파트 분양열기 후끈 6월 첫째 주, '킨텍스꿈에그린' 등 1만3859가구 청약 [토요부동산] 분양 훈풍이라고? 되는 곳만 된다 '동대구 반도유보라' 최고 경쟁률 584.4대1로 순위내 마감 역시 부동산 관련 기사가 우선순위분양이라는 기사내용 때문인지 단연 많습니다. 그러나 맨 앞에 기사는 약간 씁쓸한 기사입니다... 2015. 5. 31.
봄밤4d17-2 병수는 그녀의 곤란한 상황을 이내 눈치 챘다. 그는 그녀가 자신을 경계하는 것도 알 수가 있었다. 그렇다고 모른채 하기엔 그녀의 처지가 딱해 보였다. 먼저 말을 꺼낸 것은 그녀였다. 뭐죠? 아, 이사오셨군요 그런데요 병순 냉장고를 힐끗봤다. 그녀도그런 병수의 의중을 눈치채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곧 남동생이 올거예요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돌아서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병수도 좀 멋쩍은 얼굴이 되어 가던길을 갔다. 라면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그는 냉장고가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을 봤다. 길 위에 놓인 냉장고 주변으로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병수는 잠시 냉장고를 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한다. 접니다. 네. 호떡집아시죠? 작년 겨울부터 비었던곳요. 오늘 새로 이사 왔는데 좀 문제가 있는데요. 정현은.. 201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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