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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대박집 벤치마킹

by 바다기획 2016. 8. 6.
페이스북에 어느분이 대박집 베치마킹  사연을 올렸습니다. 내용인즉, 줄서서 기다려 식사 후 대박집의 좋은점을 얘기하라고 했더니 불친절하고 맛이 없고 비싸다며 부정적인 말만 하더랍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면을 보고 부정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면을 본다고 글쓴이가 안타깝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아래 그 글에 대한 저의 댓글입니다.

대박집의 좋은점을 찾고자 간 것이니 좋은점이 무엇인가  찿으려 노력하는게 당연한데 부정적인 부분만 얘기하면 곤란할것 같습니다 보완점이 무엇인가 물어 보셔요 장점만 얘기할겁니다.

그런데 처음엔 댓글이 위에처럼 글쓴이를 옹호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을 얘기하는 것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논조로 글을  적었다가 다시 생각해보고 글을 고쳤습니다. 그렇습니다. 댓글처럼 벤치마킹을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갔다면 그 목적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한참 서서 기다리는 과정에서 빈정상해 그 목적을 망각하고 울컥 쓴소리를 한 것일 수도 있고 애초에 벤치마킹에는 관심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대박집도 분명 부정적인 요소가 있을겁니다. 세상에 이칩니다. 다만 일을 하러 간 것이니 그 일에 합당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 저는 위에처럼 글을 다시 고쳐 썼습니다.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대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진의를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인지 아니면 사실을 직시하고 심사숙고하여 소신있게 내어 놓은 의견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자칫 글쓴이를 부정적인 면을 얘기하는 사람을 덮어놓고 비방하는 사람으로 판단하고 글쓴이에게 있지도 않은 편협함을 지적질할뻔 했던 것처럼 자칫 본질을 흐리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댓글을 고쳐 쓰고도 모자란 생각에 블로그에 글로 남겨서 미래에 이와 같은 우를 또다시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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