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노을과 금요일 뭔가 일으날것같은 꺼림직한 기분이 듭니다. 이게 겨울이면 그러지 않을텐데 여름인지라 그리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차 뒷죄석에는 일본대표 호러물이란 제목의 책도 있고 또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다는 것도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합니다.
사실 재밌다는게 뭡니까? 공감한다는 것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저 호러물 소설은 도서관에서 빌린것인데 점점 한권 사서 소장해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즉 크게 공감한다는 것이고 그 의미는 귀신이 있기도 하겠다 존재에 대한 긍정을 가졌다고 봐야겠지요.
세상일이란 귀신이 꼭 간섭하여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지곤 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곧잘 사람들은 귀신이 씌였다고 합니다. 불가항력의 큰 벽에 마주친 것이죠 그러면 체념하고 계획에도 없는 다른 방도로 돌아서서는 과거에 어떤 죄가 발목을 잡았다고 칠할은 원인으로 삼습니다. 때론 심하면 자신이 누굴 죽였다고 죄책감에 빠져 그만 그자리에 눌러 앉아버리기도 하는것같습니다.
가위눌린것도 그런 주저앉은 상태가 발현된것이란 것 외엔 달리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은 불금입니다. 뭐든 과하지 말아야 하는데 불타는노을이 이미 과한정도를 훌쩍 뛰어넘은 파경으로 치닫고 있읍니다.
그러니 오늘은 절제합시다. 귀신이 간에 붙어 간이 간땡이가 되어버려 혈이 막히고 접신되어 애꿋은 차 백밀러 거울귀신 족치지 맙시다.
이러니 붉은노을이 곱다고 마냥 좋아하는데 실상은 무서운 것입니다. 소름끼치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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