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1 늘 헐렁한 사람이고 싶었다. 가끔 생각없이 낙서를 하다가 삘이 오는 낙서가 나오곤 한다. 위의 낙서도 그 중 하나다. 사람들은 야무지게 똑똑하게 처신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하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다. 아니 그렇게 사는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살려고 한다는 것은 맞다. 삐뚤어지지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빛에서 느낄 수 있다. '뭐야 이렇게 평범해' 하는 그들의 눈빛들은 통일되어 있다. ㅎㅎ 좋은 징조다. 한달 에 두어번 지각하고 약속을 잊는 일도 많다(난 영업을 하는데 이건 좀 치명적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잃어버린다. 나는 그래서 비가 오면 비가 집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말았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산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이모양 이꼴로 산다고 가끔 살짝 자괴도 한다. 자괴감을.. 2016. 7.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