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광고 영업을 하고 있는 저에겐 큰 충격을 주었다는 얘기는 앞서 밝힌다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생각을 해봤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날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일까? 보통 우리가 마케팅을 기획할 때는 어떤 상품을 먼저 프로모션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어떤 상품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너무나 명확해서 생각의 여지가 없습니다.
뭔가 판매하려고 하는 상품이 생겼을 때 마케팅을 하게 되니 무엇을 팔 것인가 고민하는 것은 이상한 일일 뿐입니다.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이런 이상한 현상이 생깁니다.
왜?
당연하다고난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는 무언가 세일을 하고 있다는 전제가 주어집니다. 사람들은 사실 당장 필요한 물건을 사고자 하는 것 보다는 평소 구입하는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할 것이란 것입니다.
그럼 무엇을 살까?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상품이 싸게 판매되고 있으니 자신이 무엇을 살 것인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팔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에게 난 이 상품을 사기로 했어라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블랙프라이데이는 상품 키워드로 소비자의 마음을 공약하는 것 보다는 무엇을 해야 행복해질 것인가 하는 의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결국 키워드에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키워드가 검색광고에서는 유효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라는 키워드로 제 티스토리 글이 첫페이지에 노출되어 어느 매장에서 일일 판매량이 천삼백만원이 넘은 것은 이러한 결정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무심결로 치게 되는 '행사'라는 키워드를 선점하는것도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은 당장 블랙프라이데이에 어떤 행사가 있는지 모릅니다. 그들이 처음 검색해서 나타나는 첫 페이지의 행사들이 그들에게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전부일 따름이니까요.
잘 아시겠지만 두번째 페이지는 절대로 넘겨보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게으르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관점에서 위메프의 블랙후라이드데이 마케팅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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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메프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마케팅은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블랙프라이데이를 모방하여 블랙후라이드 란 이름이 위트있는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제가 앞서 얘기한 블랙프라이데이의 불특정 상품에 대한 할인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마케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좀 더 매력적인 방법이라면 '블랙프라이데이는 온가족과 함께 치킨을~' 이라는 슬로건으로 접근했으면 어떠했을까 아쉽움이 남습니다.
이상 내일신문 백재원 부장이었습니다.
[내일신문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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