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포낙보청기
원장 손 태환
문의전화 : 031-382-1770
20년 전 보청기를 구입하러 오신 분이 “주변사람들이 보청기를 하면 ‘왕왕’거리고 주변 소리는 크고 옆의 말소리는 작아서
오히려 불편해서 못쓰고 서랍에 넣어두었네. 불편하니 하지 말게’라고 해서 ‘나이 들어서 뭔 소리를 듣겠다고’라는 생각에 안
했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전화해도 ‘응, 그래 잘 있다’라는 말만하고 끊으니까 왜 딴 이야기만 하시고 전화를 끊으시냐고 성화야,
그리고 옆집에서 맨날 할멈과 싸우는 줄 알고, TV 소리를 좀 줄여 달라고 하더군, 그래서 이렇게 한번 보청기를 해볼까 하고
왔는데, 요즘 진짜 괜찮은 거야?”
이 이야기는 보청기가 20년 전보다 많이 발달한 오늘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럼 보청기는 옛날보다 성능이 좋아서 비싸졌다는데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인가?
아
님이다. 분명 보청기는 과거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고 그만큼 비싸졌습니다. 과거에는 60~80%가 서랍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10~20%만이 적응을 하지 못하십니다. 그 10~20%의 분들은 보청기의 착용이 늦어져서 뇌에서 소리에 대한 감지는
하지만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퇴화되어 가고 있거나 보청기 착용 자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보청기
하면 안되나요? 아님이다. 그래도 소리를 들어서 주변의 소리에 반응을 하셔야 합니다. 차가 오는지도 모르고, 누가 부르는지도
모르고, 주변의 소리에 무감각해져 버리면 더욱더 사회생활에서 멀어져 버리게 됩니다. 차라리 보청기 사용을 편리에 의해서만 착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뇌에서 어음인지능력은 소리 자극 없으면 더욱더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청기는 들리는 것을 보조, 보충, 보강해주는 것이지 자신의 귀는 아님이다.
- 보청기의 선택
보청기의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
선 자신의 청력 상태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활 반경과 주된 듣는 소리를 기준 잡으셔야 합니다. 집에서 TV를 보고
조용한 상태의 주변 분들과 이야기만을 위한다면 그리 많은 기능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청력이 어음 인지도가 낮고(50% 정도이며
그 이하는 어떠한 보청기를 하든 정확한 말을 알아듣기는 어렵습니다.), 귀 모양이 특이하며 예민하신 분들은 채널이 많고 몇 가지
기능이 들어간 보청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전음성과 감각신경성 또한 달라져야 합니다. 보청기의 가격은 그 기능을 얼마나
넣었는지에 따라서 값이 많이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안경처럼 수정체 하나만을 생각한다면 과거 소리만 크게 해주고 볼륨으로 크기를
조절해주는 증폭기만 있으면 되지만 보청기는 소리를 분리하여 각자 얼마나 잘 처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그 기능을 개발한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보청기 착용비율이 6분의1(1/6) 정도 차이 납니다. 그것도 디지털로 바뀌면서 많이 좁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보청기 사용을 꺼리거나 남들의 눈에 띄기 싫어서입니다.
보
청기를 착용하면 귀를 막기 때문에 자신의 소리가 울립니다. 이때 저음이 많이 나쁘신 분들은 그 소리도 작게 들리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중고도 난청 정도면 들립니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귀걸이 형태의 RIC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들이 보인다는 인식으로 많이들 하지 않지만 외국(유럽, 미국)은 울리지 않아 편한 이점으로 시장의 60%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하여 안경과 같이 많은 이해를 해주고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또
한 귀가 양쪽이기 때문에 보청기도 양쪽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인들이 야외에 나와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좌우 측 귀에서
잡음과 말소리를 듣고 뇌에서 잡음과 말소리에 대한 구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약 60%이상의 말소리를 알아듣게 됩니다. 그러나
한쪽에만 보청기를 할 경우 한쪽귀로 잡음과 말소리가 다 들어오기 때문에 10%정도의 말소리 구분을 못합니다. 10마디 말 중에
1하마의 말만 알아듣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양쪽으로 하시면 50% 정도의 말을 알아듣게 되어 정상인과 비슷한 정도까지 가게
됩니다. 그래서 양쪽으로 보청기를 하시는 것이 훨씬더 소리를 알아듣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잘 이해하신다면 더 이상 보청기가 웅웅, 왕왕거리지 않고 잡음 속에서도 말소리를 잘 알아듣게 됩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과거의 보청기에서 나타난 ‘웅웅, 왕왕’ 거리는 것은 디지털 보청기로 가면서 많이 없어졌고 어음인지능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보청기를 착용하여 주변 분들과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보청기의 선택은 본인의 생활환경에 따라 기능을 선택하고 귀의 형태와 청력에 따라 모양과 채널, 담긴 기술을 선택하세요.
적절한 보청기의 선택은 주변 분들의 호감과 대화를 가능하게 하여 여러분들의 생활이 달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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