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다시 생각하다

AIA생명에 만든 광고 ......  잘 만들었다.

출처 : http://blog.naver.com/yjinkn

나는 이 광고를 보면서 하나 생각했다. 한 번 쯤 같이 봐야지......

예전에 난 아버지가 훈련소 퇴소식에 오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아버지는 늘 말씀이 없었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관심이 없었다. 아버지니까 아들 군대가는 일따위에 관심을 갖거나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입대를 하던 그날도 친구들과 한바탕 고별주를 마시며 놀았다.

입대, 뭔가 묵직하고 숨 막히게 하는 말이다. 

누군 첫사랑을 잊어려고 가고

누군 뭔가 싶어서 가고

누군 다 가니까 가고

누군 어쩔 수 없어 가고

누군 죽기로 각오하고 가고

누군 어쩌다 가고

그렇게 군대에 갔다가 온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군대 갔다 오고 어쩌다 졸업하고 어어 하다 취직하고 이런  결혼하고.... 허허 

난 이제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아들의 입대가 또 먹먹하게 어느새 내 옆에 다가와 있었다.

까맣게 잊었던 국방부 시계소리가 들린다.